연말 휴가시즌이 끝나가고 있지만 본격적인 여름더위는 이제 시작 되고있다. 뉴질랜드의 본격적인 여름 날씨는 오는 2월까지 계속될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여름 여행의 최고 모혐 여행 레포츠 여행에 관련해서 알아보자.
자전거 여행
지난 호에 이어서 자전거 여행으로 뉴질랜드를 감상해 보자. 자전거 안장에 올라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멋진 풍경을 느껴보자. 뉴질랜드는 이동거리로 보면 작은 나라는 아니지만 대부분 도시가 그리 크지 않은 것도 자전거여행을 하기 좋은 이유 중 하나이다. 뉴질랜드 전역을 자전거로 도는 투어도 가능하지만 버스나 승용차에 자전거와 짐을 싣고 다니면서 자전거 타기 좋은 지역에서만 적당한 거리를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자전거 트랙을 알아보자.
오프로드에서 뉴질랜드 여름 모험을
한 여름의 시작에 서있지만 여행과 모험을 좋아하는 뉴질랜드 사람들은 조용히 있지는 않는 것 같다. 모험을 찾고 즐기는 사람들 중에는 뉴질랜드 특유의 오프로드 트레일에서 산악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모험여행은 뉴질랜드 여름에 즐길 수 있는 가장 멋진 체험의 하나이다. 뉴질랜드 자전거 트래일은 대부분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세워진 단선 트랙이다. 그 외에 1860년대와 70년대 골드러시 시절 깊은 산중에 닦여진 유서 깊은 광산 트랙들이 있다. 북섬에서 인기 있는 산악자전거 공원은 지열 온천과 마오리 문화 체험으로 유명한 로토루아 근처 화카레와레와 숲(Whakarewarewa Forest)에서 하루나 이틀을 즐길 수 있다. 또 하나는 영화 호빗 촬영지가 있는 루아페후 산에서 대자연의 모험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 황가누이 국립공원의 울창한 숲 속으로 이어지는 브리지투노웨어 트랙(Bridge to Nowhere Track)이 시작된다. 남섬을 여행 중이라면 아벨태즈먼 국립공원 근방의 카이테리테리 산악자전거 공원(Kaiteriteri Mountain Bike Park)을 찾아보자. 산악자전거 여정과 함께 휴양지 카이테리테리 근방 해변에서 바다 카약과 트레킹,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자연의 모험과 바다 둘 다 즐길 수 있다. 퀸스타운에는 곤돌라를 타고 퀸스타운 바이크 파크(Queenstown Bike Park) 정상에 오르면 중/고급 수준의 산악자전거 내리막길 트랙이 이어지며 중간중간에 점프할 곳과 특별히 설계된 뱅크 턴 코너(Banked corners), 그리고 통나무 길이 이어져 있다. 트랙 끝에 곤돌라가 있어 다시 올라갈 수도 있다. 트랙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안전 수칙만 지킨다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난도 높은 모험을 즐기길 원하는 오랜 경력의 바이커라면 헬기로 고산지대에 올라 내리막길을 달리는 헬리 바이크를 시도할 수 있다. 그 밖에 작은 중소 도시의 대부분 산악자전거 공원은 타운과 도시 가까이에 있다. 자전거 대여점과 자전거 여행 가이드도 이들 지역에서 찾을 수 있다.
산악자전거의 메카, 화카레와레와 숲
총 면적 5,600ha에 달하는 화카레와레와 숲은 산악자전거의 메카로서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산악자전거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레드우즈’(The Redwoods)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각자의 체력 조건별로 다양하게 고를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완만한 기복의 하단부 트레일은 가족, 초보자 그리고 여유로운 라이딩을 즐기려는 라이더에게 완벽하고, 경사도가 높고 험난한 코스는 다운힐과 프리스타일을 즐기는 하드코어 라이더에게 추천된다. 와이파 스테이트 밀 로드(Waipa State Mill Road)의 마운틴 바이크 허브(Mountain Bike Hub)에서는 다른 산악자전거 동호인들과 쉽게 어울릴 수도 있다. 탈의실 및 샤워실이 설치되어 있고, 트레일 정보, 자전거 대여, 도움말 등을 제공하고, 스낵과 진한 에스프레소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카페도 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