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추위가 한차례 지나간 뉴질랜드의 가을이 점점 깊어 가고 있다. 먹거리가 풍성한 가을의 정취를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추억 만들기 여행을 떠나보자. 아직 까지는 여행하기 적당한 날씨로 기상확인을 통해서 건강하게 여행을 준비하자. 이번호에서는 먹거리가 풍성한 오클랜드 근교 맛집 여행을 즐겨 보자.
여러 민족으로 구성된 뉴질랜드 사람들은 다양한 음식 문화를 받아들이고 즐기는 사람들이다. 풍성한 가을과 함께 와이너리와 신선한 현지 농산물과 해산물, 도심의 활기찬 레스토랑에서 세계의 맛을 담아내는 음식 문화를 즐겨 보자. 비옥한 토지와 풍요로운 바다로 둘러싸인 오클랜드는 세계적인 요리사와 식품, 와인메이커가 있는 미식가의 낙원이다. 미식가들이 여행을 한다면 이곳의 유명 레스토랑과 바, 카페, 시장들과 함께 와인 지대는 미식가라면 꼭 탐방해야 할 곳으로 추천한다.
오클랜드 도심의 맛집
오클랜드 도심에서 맛집 여행을 한다면 바닷가를 끼고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늘어선 인기 있는 윈야드쿼터(Wynyard Quarter)와 바이어덕트하버(Viaduct Harbour)를 추천 한다. 세련되고 화려한 브리토마트(Britomart) 구역의 다양한 맛집과 바를 체험하고, 페더럴스트리트(Federal Street)에서 상을 받은 레스토랑과 카페 음식을 즐기고, 시티 웍스 데포(City Works Depot)에서 뉴질랜드 특유의 수제 맥주와 음식을 맛보자. 도심 근교에도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좁은 골목을 따라 세련된 바들과 길거리풍 맛집들, 유기농 농산물 판매대가 있는 폰손비 센트럴(Ponsonby Central)이 그중 하나다. 파넬(Parnell)에서는 프랑스풍 파머스 마켓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입맛을 돋울 신선한 미식을 제공한다. 도심의 저녁 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시작 되면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전구 등의 조명이 더욱 아름다움을 빛나게 해주는 오클랜드 도심의 항구 바이어덕 하버로 발길을 옮겨 보자. 보기 좋게 담아낸 다양하고 혁신적인 요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오클랜드의 바이어덕트 하버는 유럽 스타일의 정찬이나 가벼운 피쉬앤 칩과 맥주 한잔을 즐길 수도 있는 다채로운 분위기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항구 바닷가를 주변으로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다.
오클랜드 근교 맛집 여행
오클랜드 근교에서 관광과 함께 맛집 여행을 떠난다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와이헤케 섬이다. 오클랜드 도심에 있는 페리 선착장에서 30분이면 도착하는 아름다운 와이헤케 섬(Waiheke Island)은 와인의 섬으로 알려져 있다. 30여 곳의 와이너리와 포도원이 있어 맛 좋은 와인과 함께 상을 받은 레스토랑, 수제 음식, 올리브유, 현지 농.수산물로도 알려진 곳이다. 시간이 없은 여행객들은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보자. 풀러스(Fullers), 와이헤케아일랜드 와인 투어스(Waiheke Island Wine Tours), 아난다 투어스(Ananda Tours) 등에서 여유로운 와인과 경관 투어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오클랜드 근교 맛집 여행지는 오클랜드 북쪽으로 45분 거리에 있는 마타카나(Matakana)지역이다. 구릉진 전원에 펼쳐진 아름다운 와이너리와 부티크 포도원으로 알려진 곳이다.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셀러도어에서 와인을 시음하거나 포도원 레스토랑에서 여유롭게 점심을 즐기자. 이곳에서 토요일마다 열리는 파머스 마켓도 인기가 높은데, 신선한 농산물과 각종 미식, 향신료 등을 구할 수 있다.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거나 렌터카를 직접 운전해 찾아간다. 가는 길에 아름다운 타화라누이(Tawharanui) 해변과 파키리 해변(Pakiri)에서 낚시와 승마 체험도 가능하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