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만델 반도 기부(基部)에 해당하는 대지성(臺地性) 지역 중심에 있으며, 지형은 복잡하여 좁은 타마키 지협에 의하여 북쪽의 와이터마타, 남쪽의 마누카우의 두 항구로 나누어진다.
1840년 와이터마타 해안의 백인 천막취락이 기원이며, 시 이름의 유래가 된 인도 총독 오클랜드에 의하여 도시의 바탕이 이루어졌다.
개척 초기에는 북섬이 그 중심이 되어 있었으므로 교통의 요지를 이루는 이곳도 급속한 발전을 보였다.
국토 전체로서는 북쪽에 치우쳐 있음에도 불구하고 1865년까지 뉴질랜드의 수도였다. 와이터마타항은 천연의 양항으로서 내외 항로의 중심이며, 조선소·해군기지가 있다.
기후가 온난하여 태평양에서의 해상·항공 교통의 요충이며, 그 때문에 웰링턴으로 수도가 옮겨진 뒤에도 뉴질랜드의 현관으로서 번영하였다.
오클랜드대학을 비롯하여 여러 교육기관이 있으며, 공원·운동장 등의 문화시설도 많다. 마오리족(族)에 관한 자료가 풍부한 전쟁박물관(1929), 16세기 이전의 인쇄본 등을 소장한 공공도서관(1887), 시립미술관(1888)이 유명하다. 부근에 간헐온천·호수·진귀한 화산지형 등 관광자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