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 찬바람이 불어 오면서 여름이 가고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 최고의 여행 계절인 가을로 접어들었다. 풍성한 먹거리와 더블어 깊어가는 가을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가을 감성여행을 떠나보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감성여행이라면 문화 예술이 어울릴 것 같다. 뉴질랜드는 역사가 젊은 나라이지만 마오리 문화, 공연 예술과 문학을 통해 그리고 박물관과 미술관에 가장 열렬한 문화 예술 애호가의 기호까지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예술의 세계가 있다. 현지 문화와 예술을 통해 뉴질랜드만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다.
문화 예술의 처음은 미술관에서 시작 된다. 미술관은 뉴질랜드의 혼을 들여다보는 창문의 역할 하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에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백 곳의 미술관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오클랜드와 웰링턴, 넬슨, 크라이스트처치와 더니든에 있는 주요 공공 미술관들이 대표적으로 방문하기 쉬운 위치에 있다. 그곳의 역사적인 소장 작품을 통해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이 나라에서 어떤 의미 깊은 사회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또한 현대미술을 통해서 지역 사람들에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다. 현대 작가로서 가장 인정받는 두 예술가 호테레(Hotere)와 머칸(McCahon)의 작품을 찾아보자. 공공미술관들은 지역 작가에게 초점을 두면서도 국내 및 국외의 훌륭한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 뉴질랜드 전역에서는 화랑/ 딜러 갤러리(Dealer gallery)를 찾을 수 있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갤러리에서 그림 구입을 특별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다. 정말 평범한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작품을 감상을 하다 마음에 들면 누구나 쉽게 그립을 구입한다. 대부분의 갤러리에서 구입한 작품을 안전하게 집으로 부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진정한 그림에 예술을 느끼고 싶다면 길가에서 예술인의 작업실을 가리키는 안내 표지판을 찾아보자. 작가를 만나보고, 창작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도 있다.
오클랜드 미술관(Auckland Art Gallery Toi o Tamaki)
오클랜드에 거주하거나 이곳을 여행 중 이라면 오클랜드미술관(Auckland Art Gallery Toi o Tamaki)을 방문해보자. 뉴질랜드에서 가장 감동적인 시각 예술 체험을 경험 할 수 있다. 오클랜드 도심 한가운데에 세계 최대 규모로 뉴질랜드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오클랜드 미술관이다. 이 나라를 대표하는 건축물에서 입구를 받치는 웅장한 카우리 목재 기둥을 지나, 700여 년을 아우르는 작품이 전시된 4층 규모의 전시 공간을 탐방할 수 있다. 오클랜드 시내 중심부에서 세계 수준급 순회 전시를 관람하고, 전통과 현대를 망라한 국제적인 작품들을 보고, 듣고, 그 분위기를 느껴보자. 세계 최대 규모로 영구 소장된 뉴질랜드 작품을 발견 할 수 있다. 무료입장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한다.
황가누이 유리 예술과 갤러리
황가누이의 유리 예술이 유명하다. 뉴질랜드에서 유리 예술가가 가장 많이 살며 그 중 많은 수가 국제적으로 상을 받고 높은 수준의 유리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크로니클 글라스 스튜디오(Chronicle Glass Studio)에서 재능 있는 현지 예술가의 작업을 볼 수 있다. 9월 중순부터는 방문객에게 유리를 불고 가마에 굽는 공정을 보여준다. 글라스 팩토리 뉴질랜드(The Glass Factory NZ)와 클라우디아 보렐라 글라스 디자인(Claudia Borella Glass Design) 두 곳 모두 현지 유리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