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의 이야기인데 이 계절이 다 가기전에 함께 나누어 봄이 어떨까 해서 좀 늦었지만 올려 봅니다>
오랜만에 타우포를 다시 찾았습니다.
날씨도 좋고 해서 어디론가 걍 훌쩍 떠나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윙크가 한몫해 줬네요.
큰 기대없이 가서 그런지 이번의 타우포 방문은 이전의 어느때 보다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타우포 입구 전망대에서 바라본 타우포 호수와 통가리로 국립공원 입니다.
번지점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강물과 주택가. 평온함 그 자체였습니다.
조금 벗어났더니만 뉴질랜드 표준 시골풍경이랄까?.....
All Green.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한 아름다운 구릉지가 펼쳐졌고요.
후카폭포 쪽으로 내려갔더니 한무리의 학생들이 래프팅 중이었습니다.
사진찍는 장소를 몰라서 대충 찍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절묘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터닝하는 장면을 잡아야하는 건데....
드뎌 Top10 에 들어왔습니다.
언젠가 라이프 뉴질랜드의 유나님이 추천 해 주셔서 이번엔 꼭 여기서 1박을 하리라 하고 들어갔는데요.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석양에 물든 홀팍내 온천>
지금까지 다녀본 뉴질랜드 홀팍 중에서 단연 최고였습니다.
물론 비수기라 그렇겠지만 가격또한 $45/2pn 이었고요, 디럭스한 미네랄 온천이 황홀했습니다.
밤 10시까지 오픈 해 주었는데요.
온천 속엔 5명 뿐이었는데도 온천물 속에 들어앉은 우리들에게 엄청 큰 스크린으로 야외영화도 보여줬슴다.
당연 이것들이 다 공짜로 이용... ㅎ
석양이 넘어가고나니 오색등불이 여기저기서 빛났고요....
아침에 일어나니 서리가 하얗게 내렸는데요.
따뜻한 윙크 안에서 나오기 싫었지만 새벽안개속의 풍경들을 잡아볼 요량으로 일단 출발했습니다.
<주변 지열지대의 아침 풍경>
주변을 한 바퀴 돌고는 호숫가로 나와서 오랜만에 맥에 들러 Kiwi Breakfast 주문. 꿀맛이었습니다.
그리곤 다시 한번 통가리로를 향해 샷 했습니다.
하늘에선 구름조각이 기묘한 모습을 보이며 또 오라고 손짓하는 군요.
암요 조만간 다시 올거구만요.
(다들 잘 아는 곳이라 주변 지도는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