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로 들어서면서 뉴질랜드 겨울은 한가운데 서있다. 남섬은 말할 것도 없는 영하의 날씨를 보이지만 오클랜드 역시 영하의 날씨는 아니지만 아침 출근 길 허옇게 얼어붙은 서릿발, 성애는 겨울을 실감나게 한다. 춥고 습한 오클랜드 날씨를 생각하면 여행보다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지만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따뜻한 난로와 커피가 있는 본인만의 추억의 장소로 여행 떠나보자.
겨울이라고 집안에만 있다면 이번 주말에는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 박물관을 방문해보자. 뉴질랜드의 중소 도시 어디든지 크고 작은 지역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 타운과 도시마다, “누가, 왜, 어디서, 어떻게”란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되면 지역에서의 삶이 한층 더 깊이를 더할 수 있을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가 어떤 곳인지 조금 더 이해하려면 우리 주변의 박물관을 방문해보자.
오클랜드 박물관
오클랜드에 거주 한다면 꼭 방문해야 할 여행지 중 하나이다. 오클랜드 박물관은 세계 최대의 마오리 및 태평양제도의 문화유산이 뉴질랜드 최고의 기념비이자 역사 유적인 건축물에 소장되어 있다. 오클랜드 도심의 공원인 도메인(Domain)에 우뚝 서 있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이 역사적인 건물이 소장, 전시하고 있는 태평양제도 인들이 꽃피운 예술과 문화유산, 기념비적인 마오리 조각과 건축, 카누, 보물인 타옹가(Taonga) 등을 만나보자. 서로 다른 인종과 국적, 신념 등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으로 엮어진 현재의 뉴질랜드의 모습을 오클랜드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학생들의 방학을 맞아 여러 가지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 되어 있다. 모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겨울여행이 될 것이다. http://www.aucklandmuseum.com/
카우리 박물관
오클랜드에서 북쪽,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카우리 박물관은 뉴질랜드에 숨겨진 보물 같은 곳으로 관람객들에게 경이로운 체험을 선사하는 여행지이다. 세계 최초의 제로카본 인증 박물관인 카우리 박물관에서 거대한 카우리 나무와 흥미로운 초기 개척 시대 이야기들을 들어보자. 모든 관람객을 감탄케 하는 놀라운 소장품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들이 설치돼 있다. 카우리 나무가 이 박물관의 중심 주제로서 과거에 거대한 카우리 나무가 어떻게 산업을 일으키고 초기 정착민의 생활에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실내 전시관 면적이 4,500㎡에 이르는 노스랜드 최대 규모의 실내 관광 명소이다. http://www.kaurimuseum.com/
뉴질랜드 해양박물관
뉴질랜드 해양박물관에서 뉴질랜드가 간직한 풍부한 해양 유산을 흥미진진하게 선보이고 있다. 첫 폴리네시아 인들이 뉴질랜드까지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초기 유럽 이주민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어내야 했는지, 오늘날 바다의 영웅에 관한 이야기까지 전해준다. 요트 강국인 뉴질랜드 요트 설계에 관해 배우고, 뉴질랜드 특유의 여름 별장인 배치(Bach)에서 여유로움을 느껴보고, 닻을 올리고, 포성을 듣고, 파도에 요동치는 선실에도 들어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