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기다리는 스키어들의 꿈
지난 호에 이어 뉴질랜드의 스키여행을 떠나 보자. 뉴질랜드의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 되었다. 하지만 이 겨울을 반갑게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스키어들로 6월 스키장 개장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뉴질랜드 스키여행을 상상해 보자, 화창한 겨울날 숨 막히게 아름다운 경치와 첫눈으로 가득 덮인 산. 이것보다 더 환상적일 수 있을까? 이번 호에서는 남섬의 스키장을 알아 보자.
뉴질랜드는 국제적인 스키 지역으로 유명하다. 특히 남섬의 경우 풍부한 자연 설의 영향으로 국내인들은 물론 해외 스키어들 까지 인기 만점이다.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과 계절적 반대인 뉴질랜드는 본격적인 스키시즌은 6월부터 10월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자연의 경치와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워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올 겨울은 활동적인 겨울 스포츠, 스키 여행으로 하얀 남섬의 설국으로 떠나보자.
남섬의 스키장 중에서 가장 넓고 높은 경사를 자랑하는 마운트 헛 스키장은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 운전하면 도착 할 수 있다. 2086m 의 고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키를 탈 수 있는 면적은 365헥타르, 수직강하 683m로 아름다운 스키장이다. 4개의 리프트를 보유 하고 있으며 비교적 중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스키장이다. 여유롭고 친절한 분위기와 가족들이나 초보자들을 위한 전용 장소가 따로 준비 되어 있다. 스키를 시작하는 프리스타일러나 스노우보더들은 하프파이프와 터레인파크를 좋아할 것이다. 알파인 느낌의 도시 매스번은 좋은 거점지가 될 것이다. 스키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주변 여행이 빠질 수는 없다. 스키나 스노우보드 타는 것 이외에 크라이스트처치 주변을 여행하고 싶다면 프랑스 이주민들이 살았던 아름다운 뱅크 페닌슐라의 아카로아로 지역을 여행해 보자. 또는 북쪽으로 조금 운전하면 핸머 스프링스의 편안한 노천 온천으로 지친 여행객들의 몸을 녹여 준다. 특히 가는 길목에 있는 와이파라밸리의 좋은 와이너리들을 꼭 들러보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셀윈지역과 셀윈의 6개의 스키장이 있다. 포터스 스키장은 상업스키장이고, 크레이기번 (Craigieburn), 탬플 바진 (Temple Basin), 브로큰 리버(Broken River), 마운트 치즈맨 (Mt Cheeseman)과 마운트 올림푸스(Mt Olympus) 는 작은 클럽 스키장이다. 크라이스트처치 남쪽으로 약 2시간 반정도 떨어진 얼퓨어 피크(Alpure Peaks)는 백컨트리 캣 (backcountry cat) 스키와 스노우 보딩을 경험하게 해준다. 북쪽 핸머스프링스 쪽으로 이동하면 또 다른 상업 스키장인 레이포드 (Mt Lyford) 스키장이나 핸머스프링스(Hanmer Springs), 레인보우(Rainbow) 클럽 스키장에서도 스키를 즐길 수 있다. Chill Multi Mountain pass 를 가지고 캔터버리-맥켄지 지역의 11개의 스키장을 입장할 수 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