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주제, 교육적인 문화유산 여행
겨울의 중심을 지나고 있는 뉴질랜드 8월의 날씨가 아직 싸늘한 바람으로 사람들을 움추리게 만들지만 뉴질랜드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겨울여행을 즐기고 있다. 지난 호의 문화예술 여행과 박물관 겨울여행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조금 알았다면 약 천년전 와카 (마오리 카누)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처음으로 뉴질랜드에 발을 딛은 마오리 전사들에 역사 유적지여행을 떠나보자.
뉴질랜드는 미국과 호주의 원주민 정책과 달리 마오리의 문화를 인정화면서 평화와 공존을 선택했다. 백인과 원주민, 유색인종이 나란히 공존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다양성을 공동선으로 추구한다. 약 천년전 태평양을 건너 뉴질랜드에 첫발을 딛은 마오리, 쿠페 이후 하나 둘 뉴질랜드에 들어온 마오리는 이위(iwi)라고 부르는 부족을 만들었다. 낚시와 사냥을 통해 부족을 키워나갔다. 낚시는 마오리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마오리 신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대부분의 이위가 해변에 그 터를 만들었던 것으로도 쉽게 알 수 있다. 지금도 마오리들은 낚시를 할 때 첫번째 잡은 물고기를 뒤로 던져 버리는 전통이 있는데, 이것은 바다의 신인 탕아로아에게 풍작에 대해 감사하기 위함이다.
마오리 음식문화
지금도 사용되는 기발한 방식의 요리인 ‘항이’는 누구나 꼭 맛보아야 하는 특별한 뉴질랜드 음식 중 하나이다. ‘항이’ 또는 ‘우무’ 라 불리는 이 방식은 땅에 큰 구멍을 파서 만들어진 땅속 오븐에 나뭇가지로 지펴 올린 불 위에 특별한 돌을 얹어 달군 후, 돌 위에 아마의 녹색 잎들을 층으로 얹고, 그 위에 고기와 야채를 아마와 층을 이루며 사이사이에 올려놓고, 거적으로 덮는다. 그리고 뜨거운 돌 위에 물을 뿌려 그 증기로 음식이 익힌다. 나무와 아마의 향이 음식과 융합하여 아름답고 섬세한 훈제의 향기가 음식에 배이도록 천천히 요리를 하면 부드럽고 맛 좋을 뿐 아니라 건강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일품요리이다.
마오리 문화 센터와 워크숍
뉴질랜드 곳곳에 마련된 문화 센터와 스튜디오에서 마오리 예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 그런 곳 중 하나가 로토루아에 있는 테푸이아(Te Puia)로서, 세공과 조각 학교에 가면 작업 중인 예술인의 모습을 지켜볼 수가 있다.
마오리 미술관과 박물관
이 나라 전역의 많은 갤러리에서 주요 마오리 작가의 작품을 판매하고, 특히 전통과 현대 마오리 예술은 세계의 수집가들이 선호하고 있다. 역사적인 마오리 작품은 테파파(Te Papa)와 오클랜드 박물관(Auckland Museum) 등의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마오리 문화 경험
타모코는 다른 예술에 비해 관찰하기 쉽지 않다. 사람의 몸이라는 살아있는 캔버스에 실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오리 모코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마오리 문화 공연을 예약하거나 마라에(Marae)에 가서 마오리인들에게 그들의 문신이 의미하는 것을 묻고 설명을 들어보자. 마오리 예술을 경험하다 보면 그 색다른 점이 흥미롭고, 영감도 느껴진다. 그리고 집으로 가져가고 싶은 특별한 타옹아(Taonga: 보물)를 찾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