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코스트 , 빙하 탐사

웨스트코스트 , 빙하 탐사

0 개 3,719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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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가장 큰 매력은 여러 종류의 빙하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3천m가 넘는 고산준령에서부터 태즈만 해의 저지대 연안 우림지에 이르기까지 웨스트랜드 국립공원은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극치를 이루는 곳이다. 웨스트랜드/타이포우티니 국립공원에는 60여 개의 빙하가 있는데, 그 중 폭스 빙하와 프란츠 조셉 빙하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온대우림 지대까지 흘러내린다. 많은 여행자가 이곳으로 여행을 하는 큰 이유는 폭스 빙하와 프란츠 조셉 빙하 때문이다. 매일 최고 4m의 속도로 움직이는데, 빙하가 이 정도 속도로 흐르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현상이다.  빙하의 매력에 빠져 보자!
 
국립공원에 얽힌 마오리 전설이 있고 한다. ‘히네후카테레’라고 하는 아름다운 소녀는 이 산을 너무 좋아해서 남자친구 ‘타웨’에게 자기를 데리고 산에 올라가달라고 부탁한다. 타웨는 산을 오르다 미끄러져서 그만 죽어버렸고 히네후카테레가 슬픔에 흘린 눈물이 빙하가 되었다고 한다. 
 
서던 알프스 대분수령의 동쪽에 위치하는 태즈만 빙하는 하루에 6.5 cm 밖에 움직이지 않는다. 빙하의 말단부에 가면 아득한 옛날에 만들어진 얼음이 흐르며 계곡 바위를 뭉개는 소리가 들린다. 빙하와 바다 사이에 놓인 저지대는 조류 관찰을 하기 좋은 곳으로, 오카리토 브라운 키위, 남반구 뿔논병아리(카마나), 흰왜가리(코투쿠) 등 각종 희귀조류가 우림과 습지에 서식한다.
 
빙하투어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빙하를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이용하면 된다. 빙하의 아래쪽과 숲속에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일반 여행자도 가능한 가이드 빙하 워킹 투어(빙벽 등반 장비 제공)를 하는 것도 인기가 많다. 여행경비에 여유가 있다면 헬리콥터나 경비행기로 빙하 투어비행을 하는 것도 환상적이다.
 
트레킹과 조류 관찰 프로그램
웰컴 플랫의  1일 트레킹을 하려면 적당한 수준의 체력과 야외 경험이 필요하다. 환경보존부의 헛에서 하룻밤을 묵었다가 그 다음 날 돌아오지만  노천 온천이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콥랜드 트랙은 산악등반 경험이 필수이다.서던 알프스의 분수령을 넘어가는  절경을 볼수 있다. 번식기 기간 중에 와이탕기로토 자연보호구에 가면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아름다운 코투쿠(흰왜가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호수나 오카리토 라군에서 카약을 타고 코투쿠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다양한 숙박시설
웰컴 플랫의 노천 온천으로 가는 등산객은 환경보존부의 ‘서비스 헛’(Serviced hut)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 그밖에  국립공원 안에 환경보존부에서 관리하는 헛이 있는데 역시 예약을 해야 한다. 폭스 빙하와 프란츠 조셉 주변 마을에는  일반 호텔부터 럭셔리 호텔까지 모든 종류의 숙박시설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고, 레스토랑과 카페도 많아 여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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