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케리에서 Pararaha 계곡까지의 여행은 오클랜드에서도 가장 훌륭한 해변 산책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울창하게 우거진 산림과 카우리 숲 그리고 Mt
Zion(272m)정상에 오른 후 볼 수있는 멋진 광경들은 지금껏 흘린 땀을 씻어내기에 충분할 정도이다. Pararaha 계곡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습지대와 석호등도 좋은 구경거리이며 길들여지지 않은 듯한 모습의 해변을 따라 돌아오는 길은 대체적으로 평탄한 편이어서 즐거운 산책길이 될 수 있다.
산책길
산책시간 : 3.5h(왕복 7.5Km)
코스난이도 : 다양함(전체적으로 질퍽하거나 축축한 곳이 많다.)
볼거리 : 해안전경, 습지대, 소금목초지, 검은 색깔의 모래해변, 신기한
여러가지 터널
Pararaha계곡은 어떤 곳
이 곳은 서늘한 바람과 탁 트인 경치도 물론이거니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진기한 자연생태계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써 Tramper (도보여행자)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원래 파라라하 지역은 단지 소수의 Te Kaweraua Maki (주로 서쪽해안에 있었던마오리부족 또는 iwi를 일컫 는 말)가 살고 있었지만 유럽인들이 계곡에 정착하면서 부터 농작, 목재벌목, 가공,수송 등의 사업을 하는 등 바쁜 사람들이 부산하게 활동하는 곳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든 생산품의 집합소의 역할을 했던 케리케리지역은 도로확장이 이루어지는 등의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오늘날의 작은 해변마을로 변신했지만 파라라하는 유럽인들이 떠나면서 차츰 자연에 의해 고립되고 격리되기 시작했다.
집중폭우가 내린 뒤에는 파라라하곳곳에 판자를 깐길을 쉽게 볼 수가 있으며 반대쪽에서는 강렬한 태양아래 타는 듯한 검은 빛을 내는 뜨거운 모래해변도 만날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 사막횡단(?) 파라라하 계곡끝에서 시작되는 거대한 모래언덕은 수 백년 동안에 걸쳐서 형성된 것으로 점차적으로 작은 시내의 흐름을 막으면서 늪지대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모래언덕에 올라서서 먼지를 뽀얗게 일으키며 흙길을 속도를 내어 질주해보건만 풍경의 변화는 거의 없다. 정말 황무지란 느낌이 드는 곳이다. 대지 위로 태양만 이글거리고 쳐다만 봐도 갈증과 현기증이 이는 황량한 대지, 이 황야는 지평선까지 이어지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이 사막을 지나면 해변가가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데 여기부터 물떼새(Dotterel), 검은백조(Black swan), 유럽쇠 가마우지(Shag), Pukeko, 검은머리 물떼새(Oystercatcher) 등 각종 희귀조류를 볼수 있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면 Cowan Piont를 만나는데 이 곳에서는 특이한 대각선 모양의 층으로 이루어진 여러바위와 암석들을 볼 수 있다. 수백만년 전의 화산폭발로 생긴 역암질의 암석, 안산암, 화산암 등이 줄지어 있다. 모두 생소
한 것들이 많아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