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웨라(Waiwera) 핫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Wenderholm Regional Park는 오클랜드에서 반시간(48Km)정도 걸리며 Pohutukawa습지(Salt marsh:바닷물이 드나드는 습지), 수영하기에 안전하고 수온이 알맞은 해변 그리고 경치가 아름다운 산책길이 있어 가족소풍장소로는 안성맞춤
인 곳이다. 또한 공원 내에 자리잡고 있는 Couldrey House도 놓치지 말고 꼭 둘러보아야 할 장소임을 기억하자.
지금까지 그랬듯이 뉴질랜드에서 목재, 풍부한 수산물, 비옥한 토양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 치열한 종족분쟁이 있었는데 이 곳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특히 Wenderholm은 Mahurangi 지역에서 주거환경이 가장 뛰어나다는 이유로 지난 600년간 크고 작은 다툼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런 이유로 인해 고고학상으로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자유 분방한 삶(?)을 사는 것으로 알려진 집시들이 1863년부터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다양한 문화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Wenderholm지역 특유의 색깔을 대변하는 핵심포인트가 되고 있다.
해변을 따라서 이 곳의 산책길은 Maungatauhoro(Wenderholm)언덕을 중심으로 낭떠러지나 절벽 등 대체적으로 가파른 비탈길로 이루어져 있으나 정상에서 바라보는 눈부신 하얀 모래와 코발트 빛 바다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할 정도이다.
아울러 날씨가 좋은 날에는 Hauraki Gulf를 가로질러 Puhoi 강의 상류지
역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Couldrey House 및 Perimeter 트랙 일부분을 포함한 Maungatauhoro
Te Hikoi(왕복 1.5시간)는 보통 Pouwhenua에서 시작되고 Perimeter 트
랙(왕복 2시간)은 다시 Couldrey House(Perimeter트랙에서 15분거리)
로 가는 길과 원래의 Perimeter 트랙길 두개로 나누어진다. Wenderhol
m Regional Park 여행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야간산책을 들 수가 있는데 와이토모 동굴에서나 쉽게 볼 수있는 환한 불빛을 내는 반딧불들과 약간은 징그럽지만 신기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수의 거미들이 숨죽이고(?) 야간 산책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Couldrey House는 어떤 곳
현재는 한 자선사업단체에 의해 관리가 되고 있으며 주말에는 지금까지 살았던 주인들의 삶과 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1857년 Robert Graham에
의해 지어진 이 집은 당시 'Wenderholm' 또는 '겨울의 집'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했으며 주인인 Robert 역시 오
클랜드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가와 정치가로 명성을 떨쳤었다. 특히 정
원에는 코르크나무, Holm oak(털가시 나무), Moreton Bay 무화과나무, 해홍두(인도산 콩과식물), 코카서스 전나무, 올리브나무 등 특색있는 나무들로 꾸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