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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Z 남섬 Moeraki Bould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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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곳곳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넘쳐 어딜 가도 한 폭의 멋진 그림을 연출한다. 북섬과 남섬은 각기 다른 매력의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는데 남섬은 북섬에 비해 좀더 조용하고 한가한, 하지만 거대한 스케일의 자연을 뽐내고 있다. 올 여름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남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남섬에서 가 볼만한 이색적인 관광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더니든과 오마루 중간지점에 위치한 코에코헤(Koekohe) 해안으로 이동하면 모에라키(Moeraki)라는 곳이 나온다. 모에라키는 둥근 반원모형의 매끈하고 둥근 돌들이 군데군데 불규칙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으로 유명해져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바닷가이다.
거대한 돌들은 바닷가 모래사장에 박히다가 만 듯한 형상으로 모양도 가지각색인데 몇 60천만년 전 자연적인 침식현상으로 인해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치 알에서 새끼가 태어나는 모습을 연상시키듯 일부 돌에는 금이 가 있고, 또 다른 돌들은 깨져 있기도 하다.
모에라키 볼더스(Moeraki Boulders)라고 불리는 이 거대한 크기의 둥근 돌들은 무려 몇 톤에 다다를 정도로 엄청난 무게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꿈쩍도 하지 않으며, 지름은 보통 3미터 정도 된다. 하지만 작은 돌에서부터 큰 돌까지 크기와 모양이 모두 제각 다르다.
모래사장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모에라키는 그 모형이 특이한데 지질 학자들은 모에라키 볼더스가 형성된 것을 간단하게 말해 조개 속의 진주가 나오는 것과 비슷한 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거북이 등, 공룡의 알, 쇠똥구리, 달걀, 돌 구슬 등 그 모습이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는 모에라키 볼더스는 바닷물이 빠지고 돌들이 모래 사장에 파묻혀 있을 때 보는 것이 가장 멋있다.
모에라키 볼더스 근처에는 갤러리와 카페 등이 있어 또 다른 볼 거리와 먹을 거리를 제공하며, 모에라키 볼더스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어 해질 무렵 산책하는 것도 매우 로맨틱하다.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유명한 모에라키 볼더스를 방문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모에라키는 낚시마을과 노란 눈 펭귄 서식지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모에라키 근처에서 몇 일 머무르기 원하는 여행객들은 근처 캠프 사이트, 홀리데이 하우스, 호텔, 모텔 등에서 사전 예약 후 지낼 수 있다. 올 여름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추억에 남을 만한 여행을 만들기 위해 남섬 모에라키 볼더스로 떠나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