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뉴질랜드 남섬의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 밀포드 사운드는 세계 여행객들이 뽑은 최고의 여행지 1위로 자리 잡았으며, 죽기 전 반드시 여행 가볼 만한 명소로 이름을 날린 곳이기도 하다.
밀포드 사운드는 마오리어로‘피오피오타히(Pipiotahi)’라고 불리며 1,000년 전 마오리 원주민들의 주거지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1793년 이후 밀포드 사운드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해안선을 따라서 운항하던 초기의 물개 잡는 유럽인들로 짐작되며, 1878년 유럽인 도날드 서덜랜드가 밀포드에 처음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자연 유산 지역은 전 세계를 통하여 특별히 보호와 인정을 받을 가치가 있고 독특한 성격을 갖춘 지역을 지정한다. 피오드랜드는 뛰어난 자연적인 특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지구의 지화 역사를 설명해 주는 역할 등을 인정받아 1986년에 세계 자연 유산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 후 1990년에, 피오드랜드는 어스파이어링 산, 웨스트랜드 그리고 아오라키/마운트 쿡 국립공원과 연결되어 Te Wahipounamu/South West New Zealand라는 확장된 세계 자연 유산 지역을 형성하게 되었다.
밀포드 사운드는 피오드랜드 국립 공원 중에서 가장 웅대한 자연을 자랑하며 비가 많이 내려 연평균 강수량이 6,000mm가 넘고 기후 또한 자주 변한다. 해외에서는 관광객들이 밀포드 사운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기 위해 발걸음 하고 있으며, 이 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웅장한 대자연의 모습을 잊지 못하고 계절이 바뀌면 또 다시 찾아오고 싶어한다.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에는 정글처럼 빽빽하고 장대와 같이 긴 나무들로 가득한 서늘하고 온난한 우림 지역이다.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을 닦으며 호머 터널을 뚫기 시작했는데 1935년 7월에 시작되어 1954년에 공식적으로 개통되었다. 이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주위의 산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들과 산허리에 걸쳐 있는 구름들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장소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밀포드 사운드 유람선 여행을 선택하여 밀포드 사운드를 관광한다. 2백만 년 전, 지구의 기후가 서늘해지면서 빙하시대가 왔고, 피오드랜드 지역에는 눈이 쌓이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얼음으로 변했다. 밀포드 사운드를 포함한 계곡에 있는 얼음이 빙하로 변형되어 바다를 향해 떠내려갔다. 따뜻한 기간과 추운 기간이 번갈아 반복되면서 빙하가 녹고 얼기를 수 없이 반복했으며, 그럴 때마다 계곡은 더욱 깊어지고 가장자리는 더 깎이어 지금의 밀포드 사운드가 만들어졌다.
유람선에서 밀포드 사운드의 절경을 바라보면 주교가 쓰는 모자(마이터)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의 마이터 봉(Miter Peak), 뉴질랜드 총독 조지 보웬 경의 부인인 보웬 여사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보웬폭포(Bowen Falls), 영국군함 클라이오 호의 함장이었던 스털링의 이름을 따서 불리는, 스터링 폭포(Stiring Falls) 등 아름다운 폭포들이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