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고구마 투어 그리고 세계 최대 카우리 박물관 (2)

세계 최초의 고구마 투어 그리고 세계 최대 카우리 박물관 (2)

0 개 351 홍길동

1ee1f19062808b6838254dc0b7a5c85c_1657683548_976.jpg
 

뉴질랜드 최고의 예술가...이름 없는 농부들

이곳에 정착한 영국인들은 그들의 고향처럼 만들고자 노력한 결과 영국 시골의 들판과 비슷하다. 또한 섬나라 날씨와 기후도 마찬가지이다. 


이와 더불어 자연경관이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규모나 외형이 크지 않으면서 다양성, 특이성, 지역 분포도가 좋다. 남섬, 북섬 골고루...


한마디로 여행 종합선물 세트이다. 화산, 온천, 설산, 고산준령, 피요르드식 해안, 긴 모래 무지, 해안선과 많은 섬들이 즐비하다. 기후, 날씨, 일조량, 구름, 산세, 초원 등이 일품이다. 자연재해도 있기는 하나 거의 미미한 것들이다. 참 살기도 좋고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이런 관광지가 전국에 골고루 분포되었으며 이를 연결하는 도로가 잘 연결되어 있다. 영국 사람들과 기타 이민자들이 근면, 성실, 검약 정신으로 뉴질랜드라는 작품을 만든 것 같다.


1ee1f19062808b6838254dc0b7a5c85c_1657683601_0304.jpg
 

카우리 박물관 세계 최대의 마타코헤

경치 감상을 뒤로하고 카우리 박물관에 입장했다. 박물관을 들어서면서 카우리 나무의 크기와 규모 그리고 가구 등 제품들에 놀랐다. 옆방에는 검(gum)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또 한 번 놀랐다. 그 크기, 모양, 빛깔이 보석처럼 빛났다.  


검(gum)은 카우리 나무가 바람, 햇빛 등에 의해 가지가 잘라지면 스스로 박테리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진액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한복의 단추나 목걸이를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다.  


황금빛 같기도 하고 벌꿀 색 같기도 하고 그 영롱함과 투명함 그리고 그 속의 곤충들의 모습이 신기했다. 서로 신기해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카우리 나무는 뉴질랜드 특산물로서 일부 폴리네시아에 자생하고 있으며 뉴질랜드 기후나 풍토에 잘 맞아 세계 최고의 품질이다. 이 나무는 크기나 재질이 단단하여 몇백년 지나도 썩지 않는 특징이 있어 인기이며 이 나무로 고급 가구, 귀족의 집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하였다. 


1900년도 초기 유럽 사람들이 무자비한 벌목으로 대거 반출되는 흑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이 나무는 견고성, 내구성 그리고 냄새와 문양이 아름답고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아마도 이 박물관이 뉴질랜드 최대 장소이자 아마도 세계 최고의 유일한 장소일 것이다. 청소년들의 현장 학습으로 최고의 장소이기도 하고 에코 트래블 생태 관광으로 높게 평가된다. 


박물관 안에는 그 당시 카우리 나무 벌목 현장과 생활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진과 실물 모형 그리고 생활용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서 생동감과 현장감이 있었다. 아무튼 이 박물관은 나의 최애 장소이면서 강추하는 장소이다. 


드디어 나의 최애 시간이 되었다. 점심 식사 시간이다. 지인이 어제저녁부터 준비하고 만든 엄마표 김밥이다. 오늘은 하루 종일 김밥이다. 그래도 맛있었다.


1ee1f19062808b6838254dc0b7a5c85c_1657683630_4417.jpg
 

고구마 주산지 다가빌 현장 구입...시중가의 3분의 1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고구마를 사러 가기 위해 40여분 후 다가빌에 도착했다. 농장의 입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서너 곳을 들리며 수량, 품질, 가격을 비교한 후 20봉지와 50봉지를 구입했다. 


농장마다 상황이 서로 달라서 골고루 구입했다. 시즌이 지난 지라 품질이 우수하지는 않았으나 가격은 시중가의 3분의 1이었다. 내년에는 3월 하순이나 4월 초에 와야 할 것 같다.


50봉지를 싣고 나니 500킬로 장정 5명이 탄 듯한 무게감을 느꼈다. 그래도 안정감이 있어 운전하기 편했다. 


농장주인들은 주로 무인 판매 위주이기 때문에 예고 없이 쳐들어가니 당황했으나 주문 후 한 시간 기다리니 포장하여 전부 준비해주었다. 


50여 봉지를 나르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차에 다 싣고 나니 든든하고 흐뭇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오클랜드로 출발했다. 


내일부터 고구마를 먹고 나누어 줄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차 안은 하하 호호 웃음과 이야기꽃이 피며 오클랜드로 떠났다 


1ee1f19062808b6838254dc0b7a5c85c_1657683658_6464.jpg
 

여행은 무엇을 많이 보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같이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가는 길은 오던 길과 같았으나 올 때는 바빠서 길옆의 갈대를 보지 못했다. 이제야 슬슬 보이기 시작했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갈대가 많이 피는 곳이다. 


길가에 갈대가 도열하듯이 강변에서 바람 흔들리는 멋과 경치가 아름다웠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던데...농담으로 갈대를 너무 좋아하면 갈 때가 다 되었다고 하는. 하하하.  


오늘따라 날씨가 좋아서 구름도 방긋 갈대도 싱긋 햇빛도 벙글 우리도 방글 모두 뜻깊고 재미있고 즐거운 하루였다. 새벽에 출발하여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공중에 자유롭게 떠다닌다. 흥이 나고 기가 사니 하나도 피곤하지 않다.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가는지가 더 중요하다. 다 같이 한마음으로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외치며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아마도 꿈속에도 고구마가 나타날 것 같다.

고구마 투어 만세!

<다음에 계속>


3492ce8e545d6d50f61dfdcf95336cf0_1593645961_9115.jpg 

    홍길동 투어 제공

번호 제목 날짜
여행정보 운영원칙
안전하고 깨끗한 렌트카
nzrentcar| 안전하고 깨끗한 차량을 렌터카로 사용하는 프라임 렌터카… 더보기
조회 11,812
2017.11.04 (토) 12:24
886 오클랜드 카운실, ‘쓰레기 수거 격주로 연기’ 제안 연기
홍길동| 본문 기타 기능안녕하세요 홍길동 투어입니다.​​​오클랜… 더보기
조회 503
2024.10.25 (금) 11:14
885 뉴질랜드 전쟁 춤 '하카'…최대 규모 기네스 등재 / SBS 조회 491
2024.10.02 (수) 15:38
884 세계테마기행 - 겨울로 가는 길, 뉴질랜드 1부 ~ 4부
홍길동| https://youtu.be/2631U4Lhoro?s… 더보기
조회 464
2024.10.02 (수) 08:52
883 캠핑 분위기 나는 숙소 사이트 좋은곳 추천!
홍길동| 캠핑 분위기 나는 숙소 사이트 좋은곳 추천!뉴질랜드 홍… 더보기
조회 583
2024.09.30 (월) 19:21
882 [북섬 여행] 코로만델 숲속의 기차 조회 711
2024.09.13 (금) 10:17
881 [북섬 여행: 카우리 나무 숲 당일치기] 조회 628
2024.09.13 (금) 09:44
880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웰링턴으로 떠나는 여행 조회 563
2024.09.13 (금) 09:37
879 와이오타푸 간헐천 Waiotapu thermal park 조회 633
2024.09.13 (금) 09:34
878 뉴질랜드 여행시 스티봉여행 투어예약하면 무료 데이터 플랜 제공!
스티봉| 안녕하세요. 스티봉여행 입니다.최근 10월 1일부터 뉴… 더보기
조회 783
2024.09.04 (수) 09:28
877 [스티봉여행] 오클랜드의 핫플! 폰손비 어디까지 알아?
스티봉|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현지여행사 스티봉여행입니다.오클랜… 더보기
조회 1,202
2024.08.16 (금) 16:15
876 [스티봉여행] 반딧불.. 와이토모 동굴만 있는게 아닙니다! 이젠 카약을 타면서 반…
스티봉| 우리가 수십년째 들어왔던 뉴질랜드의 반딧불마치 반딧불 … 더보기
조회 914
2024.08.15 (목) 08:38
875 전세계의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트립어드바이저의 스티봉여행 페이지
스티봉| 트립어드바이저를 아시는 분들도 계시고 잘 모르시는 분들… 더보기
조회 800
2024.08.15 (목) 08:22
874 [스티봉여행 북섬 5박6일 투어 이용후기]
스티봉| 뉴질랜드 단독여행 전문, 스티봉여행입니다.이번에 공유할… 더보기
조회 897
2024.08.15 (목) 08:11
873 [스티봉여행]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 구석구석 파헤쳐볼수 있는 당일투어!
스티봉| 뉴질랜드 오시는 분들은 웰링턴에 많이들 안가시거나,웰링… 더보기
조회 633
2024.08.15 (목) 07:46
872 [스티봉여행] 북섬의 숨은 명소, 브라이덜베일 폭포
스티봉|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현지여행사 스티봉여행입니다. 요즘… 더보기
조회 694
2024.08.15 (목) 07:21
871 남섬 서부의 상징 팬케익 록스를 다녀와서(2)
홍길동| 버킷리스트를 지우는 심정으로 관광 그리고 답사 사색을 … 더보기
조회 559
2024.08.14 (수) 18:38
870 남섬 서부의 상징 팬케익 록스를 다녀와서(1)
홍길동| 누군가를 위한 새 일정의 지평을 열다-남섬 서부 개척이… 더보기
조회 429
2024.08.14 (수) 18:36
869 황당 당황 황망…희로애락 생로병사 그리고 새옹지마 2탄(2)
홍길동| 여섯째, 자동차를 운행하는 업이다 보니 운행 횟수도 많… 더보기
조회 398
2024.08.14 (수) 18:35
868 황당 당황 황망…희로애락 생로병사 그리고 새옹지마 2탄(1)
홍길동| 여행 중에는 항시 미리미리 체크하며 다닌다. 손님 호텔… 더보기
조회 314
2024.08.14 (수) 18:33
열람중 세계 최초의 고구마 투어 그리고 세계 최대 카우리 박물관 (2)
홍길동| 뉴질랜드 최고의 예술가...이름 없는 농부들이곳에 정착… 더보기
조회 352
2024.08.14 (수) 18:28
866 세계 최초의 고구마 투어 그리고 세계 최대 카우리 박물관 (1)
홍길동| 작년 5월에 지인들과 고구마를 사기 위해 노스랜드 다가… 더보기
조회 297
2024.08.14 (수) 18:27
865 황당 당황 황망한 일들…생로병사 희로애락 그리고 새옹지마(2)
홍길동| 다섯째, 여행 중에는 도난 분실사고가 가끔씩 있곤 한다… 더보기
조회 236
2024.08.14 (수) 18:26
864 황당 당황 황망한 일들...생로병사 희로애락 그리고 새옹지마(1)
홍길동| 여행업을 하다 보면 많은 일들이 있다. 한 마디로 희로… 더보기
조회 206
2024.08.14 (수) 18:25
863 타우랑아 타우랑아 타우랑아!!! (2)
홍길동| 키위과일 휴양 항만 산업으로 연결된 유학 이민 여행의 … 더보기
조회 268
2024.08.14 (수) 18:24
862 타우랑아 타우랑아 타우랑아!!! (1)
홍길동| 타우랑아를 세 번 이상 가보지 않았으면 가 봤다고 이야… 더보기
조회 262
2024.08.14 (수) 18:23
861 스쳐 지나간 오랜 기억 속으로…120년 된 오코로이레
홍길동| Okoroire Historic Hot Springs … 더보기
조회 297
2024.08.14 (수) 18:22
860 별이 빛나는 밤에
홍길동| 별 보기에 딱 좋은 날이다어느 날 로토루아 당일 여행에… 더보기
조회 271
2024.08.14 (수) 18:21
859 와카타네의 마오리 전설과 화이트 아일랜드지구과학의 비밀을 밝히다(2)
홍길동| 화이트 아일랜드에 숨겨진 지구과학의 비밀아침에 일찍 서… 더보기
조회 319
2024.08.14 (수) 18:21
858 와카타네의 마오리 전설과 화이트 아일랜드 지구과학의 비밀을 밝히다(1)
홍길동| 나는 글을 쓰기 위해 떠난다. 아니 떠나기 위해 글을 … 더보기
조회 243
2024.08.14 (수) 18:19
857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산소공장-와이타케레 완전 정복
홍길동| 와이타케레는 오클랜드에 숨을 불어넣어 주는 곳(산소공장… 더보기
조회 323
2024.08.14 (수) 18:19
856 뉴질랜드 전형적인 시골 마을, 마타카나
홍길동| 아! 마타카나!어느 여인의 이름인가? 흥겨운 댄스의 종… 더보기
조회 292
2024.08.14 (수) 18:18
855 도미니언 로드를 걸으며...
홍길동| 이민 초기 처음 안내하시는 분을 따라 도미니언 로드 근… 더보기
조회 269
2024.08.14 (수) 18:17
854 예술의 도시, 네이피어로의 여행
홍길동| 오랫동안 가고 싶어 했던 네이피어(Napier)를 가게… 더보기
조회 295
2024.08.14 (수) 18:16
853 통가리로 마운틴 루아페후 와카파파 빌리지를 다녀와서(2)
홍길동| 나의 수고가 그대들의 기쁨이라면 기꺼이 수고하리라참으로… 더보기
조회 291
2024.08.14 (수) 18:15
852 통가리로 마운틴 루아페후 와카파파 빌리지를 다녀와서(1)
홍길동| 아침에 일찍 차고지를 나섰다. 통가리로 내셔널파크의 루… 더보기
조회 262
2024.08.14 (수) 18:15
851 통가리로 국립공원을 다녀와
홍길동| 며칠 전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통가리로 트레킹을 … 더보기
조회 431
2024.08.08 (목) 20:39
850 여행 데카메론-새로운 도전, 신기한 체험, 웃음 띤 추억(2)
홍길동| 지난 칼럼에 이어 십여 년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상담하고… 더보기
조회 396
2024.08.08 (목) 20:38
849 여행 데카메론-새로운 도전, 신기한 체험, 웃음 띤 추억(1)
홍길동| 십여 년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상담하고 안내하고 현장에 … 더보기
조회 368
2024.08.08 (목) 20:37
848 나도 정글의 법칙! 멧돼지 사냥
홍길동| 오래전 일이다.몇 년 전 여름이었다. 나는 선배와 함께… 더보기
조회 388
2024.08.08 (목) 20:35
847 물의 나라, 물의 천국, 물의 세상, 밀포드 사운드(2)
홍길동| 폭포 박물관-큰 작은 성난 실 날개 면사포 폭포 등때로… 더보기
조회 417
2024.08.06 (화) 19:53
846 물의 나라, 물의 천국, 물의 세상, 밀포드사운드(1)
홍길동| 오로라-하늘나라, 하늘 천국, 하늘 세상모 월간지 인터… 더보기
조회 382
2024.08.06 (화) 19:52
845 뉴질랜드 남섬 서부 개척 그리고 동부(3)
홍길동| 팬케이크록스-경이, 신비, 웅장한 마술, 마법 마력을 … 더보기
조회 346
2024.08.06 (화) 19:51
844 뉴질랜드 남섬 서부 개척 그리고 동부(2)
홍길동| 픽턴의 작은 아름다움과 말버러사운드의 큰 아름다움의 키… 더보기
조회 260
2024.08.06 (화) 19:50
843 뉴질랜드 남섬 서부 개척 그리고 동부(1)
홍길동| 몇 년 전에 공항에서 우연히 한국에서 같이 회사근무 하… 더보기
조회 283
2024.08.06 (화) 19:49
842 서핑의 고향, 라글란을 다녀와서(2)
홍길동| 한적한 곳에 숨겨진 오지의 온천! 신기, 참신, 풍요롭… 더보기
조회 249
2024.08.06 (화) 19:48
841 서핑의 고향, 라글란을 다녀와서(1)
홍길동| 새로운 아이디어 디스크골프에 이어 풋골프(Foot Go… 더보기
조회 281
2024.08.06 (화) 19:47
840 신선한 충격과 새로운 도전, 카랑가하케 협곡
홍길동| 비가 오는 토요일, 한국에서 온 동생과 와이히 금광과 … 더보기
조회 302
2024.08.06 (화) 19:46
839 아! 땅끝인가 하늘 끝인가 아니면 또 다른 시작인가! - 케이프레잉가(2)
홍길동| 모험과 전율 그리고 도전, 모래 썰매이어서 도착한 곳은… 더보기
조회 242
2024.08.06 (화) 19:45
838 아! 땅끝인가 하늘 끝인가 아니면 또 다른 시작인가! – 케이프레잉가(1)
홍길동| 돌고래가 지능이 높아 영어 스피킹을 가르치다니! 서프라… 더보기
조회 266
2024.08.06 (화) 19:44
837 천사의 유혹, 요정의 군무, 그리고 신의 질투 – 퀸스타운(2)
홍길동| 오로라, 오로라, 오로라가 보고 싶다. 인생의 단 한 … 더보기
조회 277
2024.08.06 (화)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