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햇빛 사람 그리고 키위
파도와 햇빛 그리고 사람이 그리우면 타우랑가를 가라는 말이 있다.
북섬에서 키위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 타우랑가이다.
오클랜드에서 타우랑가까지 1번국보로 타고가다가 2번으로 들어가는 종착지이다.
동해안 바닷가이다.
수출입 무역항 그리고 수출목재의 집gk장 등등 키위과일 본고장이란
산업적 별칭을 갖고 있다.
그만큼 일자리도 많다고 볼 수 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파도와 긴 해안선 윈드서핑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어 젊은이의 낭만과 추억이 가득한 곳이다.
그 곳으로 떠나보자.
타우랑가로 가는 길은 두코스가 있다.
1번을 따라가다 2번으로 들어서면서 몇몇 마을을 거쳐 종착지인 타우랑가로 가는 방법이 있고, 1번을 따라가다 2번으로 들어서면서 마타마타를 거쳐 카이마이 산맥을 넘어 가는 길이 있다.
전자는 타우랑가 시내 방향이고, 후자는 마운트 망가누이 방향이다.우선 전자의길을 택했다
전자의 길을 따라가면 미란다 온천, 코로만델 가는 이정표가 눈에 띈다.
이어서 파에로아 골동품과 L and P음료수의 주 생산지이기도 하다.
뉴질랜드 대표음료 L and p.의 약자는 Lemon and Paera이다. 이곳이 고향이다 안타깝게도 이 회사가 최근에 미국사업가에게 넘어갔다고 한다.
간혹 탄산음료를 먹을 때도 다른 것보다 우선하여 L and P를 택한다. 사이다나 콜라 다른 것보다 순하면서 독특한 향이 가득하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먹으면서 꽤 좋은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 지역은 골동품 거리인데, 그 규모나 양이 만만치 않다. 특이한 것들도 보였지만 가격이 꽤나 높았다.
이어서 도착한 곳은 오화로아이다.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는 곳인데 플라잉낚시터로 뉴질랜드에서는 최고의 지역으로 꼽힌다.
낚시어종은 물론 송어(트라우트)이다.
송어는 맑고 깨끗한 1급수에서 자라니 이 물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짐작이 갈 것이다. 계곡에 작은 폭포도 눈에 들어왔다.
잠시 멈춘 후 메인도로 계곡을 따라 길을 재촉했다.
엘도라도 카랑카하케고지
꼬불꼬불 흐르는 계곡 물길을 따라가니 카랑카랑카하케 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의 불영계곡, 무구구천동계곡 같은 곳이었다.
비온 뒤라 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물줄기나 폭이 대단했다.
포말과 물소리가 나의 몸과 마음을 씻어주는 듯 했다.
이곳은 아시다시피 1800년대에 금광개발로 큰 마을을 조성했었고 사람들도 꽤 많이 살았던 곳이다.
그 흔적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마찬가지로 와이히도 금광의 마을 로서 여기저기 금광관련 간판과 문구들이 많았다 산중에 긴터널도 지나가보앗다
엘도라도 금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
미 서부 개척시대의 몇 장면이 언뜻 스쳐갔다. 탕탕탕 총소리……
히이잉 말소리를 함께하며 냇가에 실려 보내며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말 안장에 올라타는 기분 또한 묘한 추억의 한페이지일 것이다.
이곳은 교민들도 잘 모르는 곳이기도 하다.
창가에 경치를 보며 운전하던 중 한 마을을 지났다.
키위농장이 양 옆에 도열하듯 방풍막용 나무들이 키자랑을 하고 있었다.
마을은 특이하게도 그래피티가 많았다.벽화의 마을 카티카티이다
예술가의 마을이란 생각을 들게 됐다. 멋들어진 모습들이 운치를 더했다
스쳐지나 갔지만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이어서 도착한 곳은 와이이히 해변이다.
이곳은 선창이 긴 곳으로 유명하다. 해변도 무척 길고 얕었다
길게 뻗어 있는 선착장은 낚시꾼들의 요람이자 쉼터이다. 뙤약볕은 내리쬐지만 아랑곳 없이 여기저기에서 환호가 터져 나온다.
이 맛에 낚시를 하는구나 공감하며 길을 나섰다.도한이곳도 금광으로 유명한 곳이기도하다
아! 타우랑가!!
타우랑가 입구를 들어서면서 한 이정표가 눈에 들어왔다. 맥클라렌 폭포이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핸들을 꺾어 들어가 보았다.
10분정도 가보니 바위와 바위가 얽혀 계곡을 형성하면서 낮은 폭포가 보였다. 잠시 쉬어갈만한 곳이다.
그 아래는 와이마리노라는 강가 옆에 워터파크가 있었다. 카약, 짐 라인, 미끄럼틀, 수영장, 놀이터등 다양했다. 애들의 천국이다. 가족들의 쉼터이다. 우리 모두의 놀이터이다.